▲  ©Newsjeju
▲ ©Newsjeju

 

용담1동주민센터 주무관 김명순

제주시에서는 기초질서지키기 운동을 전개하며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의 가장 큰 현안사항인 환경, 도로, 교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각 자생단체와 연계하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단속활동을 벌이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작은 시작이지만 나도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동참하고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노력은 장바구니 사용으로 시작했다. 장을 보고 무심코 물건을 넣었던 비닐봉투 대신 언제든지 장바구니를 사용하려고 가방 속에 넣어 다니고 있다. 사무실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안하기’ 운동의 일환으로 종이컵을 없애고. 자판기도 같이 없앴다. 주민센터를 찾는 주민들에게는 탕비실에서 직접 차를 타서 마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일회용 비닐 우산 커버도 자취를 감추었다. 대신에 우산꽂이나 친환경 우산 빗물제거기를 비치하여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습관처럼 사용하던 일회용품 사용을 뚝 끊으려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대표적인 예로 휴대와 뒤처리가 간편하여 집과 사무실, 심지에 야외에 놀러갈 때도 애용하던 종이컵의 유혹을 끊어 내기란 정말 어려웠다. 그리고 일회용품 사용안하기를 실천하면서 점점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일이기에 쉽지 않은 일임을 절절히 느꼈다.

텔레비전을 보니 어느 주부는 시장을 볼 때 반찬통을 들고 가서 장에서 산 찬거리들을 반찬통에 담아왔다. 쓰레기가 생기지 않아 좋았고 집에 돌아오면 바로 냉장고에 정리 할 수 있어서 좋아보였다. 누군가는 불편하고 귀찮다며 신경도 안쓰는 일을 그 주부는 당연히 해야 할이라 말하는 모습을 보며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났다.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자 한다. 권리만 생각하고 의무는 지키지 않는다면 깨끗한 환경은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나 뿐만이 아니라 이웃을 배려하고 우리 모두를 위한 마음으로 무너진 기초질서를 바로 세운다면 우리 삶의 질 또한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