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인한 피해자는 누구일까
흡연으로 인한 피해자는 누구일까
  • 뉴스제주
  • 승인 2019.10.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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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동주민센터

▲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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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 철

지난 10월 3일 저녁 SBS 방송국에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70대 할아버지가 담배꽁초를 수집하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이분은 환경미화원으로 청소업무를 담당하다가 정년퇴직 후 우연히 식당가 등 도로변 담배꽁초들을 보면서 심각성을 알리고자 시작해서 약 4개월간 약 130만개의 담배꽁초를 수집하였다고 한다.

이 방송을 보면 주간 ․ 야간을 불문하고 식당, 술집 등이 밀집한 지역의 인도․도로변에는 담배꽁초들로 뒤범벅이 되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담배꽁초를 줍는 모습이었는데 우리 제주도의 도로, 공원 등에는 온갖 담배꽁초들로 하얗게 넘쳐나고 비흡연자들이 인도를 걸어가면서 손가락으로 코를 막고 흡연자들을 피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80년대까지는 집안, 버스, 기차, 비행기 등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에서든지 흡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군대에서는 훈련을 하다가도 휴식시간은 없더라도 흡연하는 시간은 부여할 정도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흡연은 가장 필요한 것으로 알고 살아왔다.

그러나 2000년대를 접하면서 담배로 인한 피해가 TV, 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 들어나게 되는데 특히 담배로 인해 피해 중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암 사망 중 1위로 2017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폐암 35.1명, 간암 20.9명, 대장암 17.1명, 위암 15.7명 등 순이다. 폐암의 약 90%는 흡연이 원인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도가 11배나 높다고 밝히고 있다.

간접흡연은 흡연자가 흡연시 담배제품 연기와 내뿜을 때 나오는 연기를 비흡연자가 마시는 것을 말하며 간접흡연으로 노출되는 유해물질은 수천가지이며 이 중 비소, 벤젠, 크롬, 부타디엔 등 발암성 물질도 포함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노출 시 비흡연자에게 폐암, 후두암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암 이외에도 소아에서 천식 악화, 폐렴 발생 및 성인에서 뇌심혈관계질환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자유이지만 공중화장실, 사무실, 관공서, 버스정류장, 경기장 등 금연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는 곳에서도 흡연하는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으며 특히,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 공원 등이나 인도를 걸으면서까지 흡연하는 것을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 피해자는 흡연자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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