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 ©Newsjeju

 

서귀포시 세무과

김보경

청렴의 기본자세는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 알고 작은 것일지라도 문제가 될 행동은 하지 않고 항상 주의하는 자세라고 본다. 김영란 법, 윤창호 법 등이 시행되면서 사회적으로 청렴을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르지만 뉴스를 보고 있으면 이런 법들이 입법된 의도와는 다르게 아직까지는 청렴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느껴진다. 뉴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직자들의 부정한 행동들, 청렴과는 거리가 먼 사건들이 심심찮게 채워지고 있는 사실이 부끄럽고 안타깝다. 초과근무 부정 수령, 관용차량 사적 이용, 음주운전 등 대부분 그 전부터 반복되고 있는 내용들이다. 청렴에 위배되는 반복되는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많은 법들의 발의가 되고 공직자의 청렴 의무 교육 시간을 두는 등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많은 곳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개개인이 실천하지 않는다면 많은 노력들의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전과는 비교될 수가 없을 정도로 공직자들의 비위가 노출되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쉬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에게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잃고 있는 동시에 요구하는 청렴의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부패하고 신뢰를 잃은 사회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공직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청렴의 수준을 높이려면 제일 먼저 개인의 부패 인식과 주의하는 자세가 더욱 더 필요하다.

부패로 인해 신뢰를 완전히 잃은 사례는 역사적인 사실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조선 말 정조 이후 세력을 집권한 부패한 세도 정치가들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온갖 부정한 행동을 하였다. 관직을 사고팔거나 탐관오리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과도하게 거두는 등 부패 행위들로 인해 결국 조선은 몰락의 길을 걸어갔다. 부패는 불씨와 같아 초기에 진압하지 못하면 크게 번져나가 큰 불이 되어 한 나라를 폐허로 만들 정도로 위력이 강력하다. 청렴의 기본 자세를 지켜나가며 부패의 불씨를 키우지 않는다면 신뢰받는 공무원이 되어 청렴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길에 한발 더 가까워 질 것이라고 본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