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입산시간 30분∼2시간 단축

▲ 한라산 영실에 위치한 오백장군 바위 일대에서 단풍이 만개해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Newsjeju
▲ 한라산 영실에 위치한 오백장군 바위 일대에서 단풍이 만개해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Newsjeju

한라산국립공원이 지난 12일에 한라산에서 첫 단풍을 보인 이후 이번 주말(26∼27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첫 단풍은 산 전체의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뜻하며, 단풍 절정은 80%에 이르렀을 때를 가리킨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대근)에 따르면, 한라산 단풍은 백록담 정상을 시작으로 점차 해발고도가 낮은 곳으로 내려온다. 각 지점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조금씩 다르다.

탐방객들이 손쉽게 한라산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만세동산에서 바라보는 어리목계곡과 1500∼1600m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영실기암, 용진각·왕관릉 일대가 손꼽힌다.

한라산 단풍은 구상나무와 주목, 적송 등 상록수와 갖가지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여러 색깔로 은은하게 물든다. 가을 한라산을 수놓은 참빗살나무의 분홍빛 열매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대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단풍 절정기엔 탐방객들이 증가해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때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온수와 간식, 여벌 옷 등을 반드시 준비해 산행에 나서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특히 성판악 및 관음사 등 장거리 탐방로로 올라갈 경우엔 반드시 기상청이나 인터넷 일기예보 등을 통해 기상 추이를 확인하고 라디오, 온도계 등을 휴대해 날씨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 한라산. 사진=한라산국립공원. ©Newsjeju
▲ 한라산. 사진=한라산국립공원. ©Newsjeju

한편, 오는 11월 11일부터는 한라산 입산 시기가 조정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낮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탐방객의 안전산행을 위해 한라산 입·하산 시간을 단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리목코스(통제소)와 영실코스(통제소)는 오후 2시에서 낮 12시 이전에 입산해야만 등반이 가능하다. ▲윗세오름 통제소는 오후 1시로 30분이 앞당겨지며,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와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낮 12시30분에서 12시로,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하절기(5∼8월)엔 오전 5시, 춘추절기(3, 4, 9, 10월)엔 오전 5시 30분, 동절기(1, 2, 11, 12월)엔 오전 6시부터 입산할 수 있다.

계절별

코스별

통제장소

동절기

(121112)

춘추절기

(34910)

하절기

(5678)

입 산

어 리 목 코 스

탐방로 입구

12:00

14:00

15:00

윗세오름대피소

13:00

13:30

14:00

영 실 코 스

탐방로 입구

12:00

14:00

15:00

성 판 악 코 스

진달래밭대피소

12:00

12:30

13:00

관 음 사 코 스

삼각봉대피소

12:00

12:30

13:00

어승생악코스

탐방로입구

16:00

17:00

18:00

돈내코코스

안내소

10:00

10:30

11:00

하 산

윗 세 오 름

15:00

16:00

17:00

동 능 정 상

13:30

14:00

14:30

남벽분기점

14:00

14: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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