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입산시간 30분∼2시간 단축
한라산국립공원이 지난 12일에 한라산에서 첫 단풍을 보인 이후 이번 주말(26∼27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첫 단풍은 산 전체의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뜻하며, 단풍 절정은 80%에 이르렀을 때를 가리킨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대근)에 따르면, 한라산 단풍은 백록담 정상을 시작으로 점차 해발고도가 낮은 곳으로 내려온다. 각 지점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조금씩 다르다.
탐방객들이 손쉽게 한라산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만세동산에서 바라보는 어리목계곡과 1500∼1600m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영실기암, 용진각·왕관릉 일대가 손꼽힌다.
한라산 단풍은 구상나무와 주목, 적송 등 상록수와 갖가지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여러 색깔로 은은하게 물든다. 가을 한라산을 수놓은 참빗살나무의 분홍빛 열매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대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단풍 절정기엔 탐방객들이 증가해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때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온수와 간식, 여벌 옷 등을 반드시 준비해 산행에 나서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특히 성판악 및 관음사 등 장거리 탐방로로 올라갈 경우엔 반드시 기상청이나 인터넷 일기예보 등을 통해 기상 추이를 확인하고 라디오, 온도계 등을 휴대해 날씨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오는 11월 11일부터는 한라산 입산 시기가 조정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낮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탐방객의 안전산행을 위해 한라산 입·하산 시간을 단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리목코스(통제소)와 영실코스(통제소)는 오후 2시에서 낮 12시 이전에 입산해야만 등반이 가능하다. ▲윗세오름 통제소는 오후 1시로 30분이 앞당겨지며,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와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낮 12시30분에서 12시로,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하절기(5∼8월)엔 오전 5시, 춘추절기(3, 4, 9, 10월)엔 오전 5시 30분, 동절기(1, 2, 11, 12월)엔 오전 6시부터 입산할 수 있다.
계절별 코스별 |
통제장소 |
동절기 (1․2․11․12월) |
춘추절기 (3․4․9․10월) |
하절기 (5․6․7․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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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산 |
어 리 목 코 스 |
탐방로 입구 |
12:00 |
14:00 |
15:00 |
윗세오름대피소 |
13:00 |
13:30 |
14:00 |
||
영 실 코 스 |
탐방로 입구 |
12:00 |
14:00 |
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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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판 악 코 스 |
진달래밭대피소 |
12:00 |
12:30 |
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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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음 사 코 스 |
삼각봉대피소 |
12:00 |
12:30 |
13:00 |
|
어승생악코스 |
탐방로입구 |
16:00 |
17:00 |
18:00 |
|
돈내코코스 |
안내소 |
10:00 |
10:30 |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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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산 |
윗 세 오 름 |
15:00 |
16:00 |
17:00 |
|
동 능 정 상 |
13:30 |
14:00 |
1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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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벽분기점 |
14:00 |
14:30 |
1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