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예비후보, KCTV 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

현명관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9일 오전 10시에 KCTV에 출연하여 '선택2010 6.2지방선거 후보초청 대담'을 통해 제주사회의 핵심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현명관 예비후보는 올해 68세로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이며, 삼성물산 상임고문을 역임했고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현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대학생들은 직장이 없고, 가게 주인은 손님이 없고, 참 고민이 많다. 국내에서 제주는 못 사는 도시로 인식받고 있다"며 "제주는 뛰어난 경관이 있고 제주를 동북아시아 일류로 만들수 있는 일념 하나로 출마를 하게 된 것이다"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제주 농산물을 직접 파는 세일즈 도지사, 유치단장 도지사, 세계속의 제주를 만드는 그러한 희망을 갖고 있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앞장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제주의 시대정신과 도지사의 자질"에 대한 질문에는 "제주는 창조와 도전의 정신이다. 제주는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경제를 부흥 시켜야 한다"며 "과거 훌륭한 도지사분들이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를 만들었고, '행정전문가'가 아닌 '경제전문가'의 시대이며, 제주는 화합과 단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 삼성생명 차명계좌에 대한 번복 사유에 대해 "차명계좌 문제는 참 죄송스럽다. 한 회사의 몸을 담고 있는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과 도민들에게 심판을 받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답변했다.

"제주를 떠난 2년 동안 무슨일을 해왔나?"라는 질문에 현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을 그만 둔 것은 차명주식이 사퇴의 이유였다. 그간 서울에 올라가 삼성물산 상임고문을 맡았고, 세계각지를 돌아다니며 제주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공부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도지사 경선이 확정됐다. 경선에서 승리하게 되거나 패배하게 될 때 다른 후보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 예비후보는 "경선은 본선을 위한 것이며 본선 진출을 위해 힘쓰겠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겠다는 게 아니다. 정책으로 몰고 가는 경선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타 후보가 중앙당에 후보자격에 대해 검증을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 어떠한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현 예비후보는 "후보검증을 요구했다고 해서 그 후보를 비난 하지는 않는다"고 짧게 답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4년 동안 후보가 평가하는 제주도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현 예비후보는 "그간 투자유치도 4년전에 비해 많이 늘었지만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이런 실질적인 부분은 아직까지도 많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전문적인 감사직이 있어야 한다. 인사권과 예산권이 완전하지 않고 절대적이지 않지만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제주도정의 권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도지사가 된다면 임기동안에 무엇을 할 것이며, 미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현 예비후보는 "제주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무엇이냐를 생각해야 한다. 수려한 경관과 깨끗한 물, 청정무공해를 바탕으로 일차 농축산업을 이끌어야 한다"며 "바이오산업, 물산업, 청정산업, 차원이 다른 관광산업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거론됐던 '삼성건강센터'를 제주에 유치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현 예비후보는 "도민들이 건강을 예방적으로 진단할 수 있고, 그런 차원에서 2년전에 삼성병원에 의견교환이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추상적이었고 구체적이지 않았다. 앞으로 이 문제를 추진할 의향은 있다"면서 "그 검진센터는 외국인 전용도 따로 두고 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센터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사회 핵심현안들에 대해 현 예비후보는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산업이다. 얼마나 우수한 지식정보를 가지고 있느냐의 따라 조직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의료서비스 양국화 문제는 없어야 한다"며 "의료질 서비스 향상과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원과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영리병원 도입문제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민이 아닌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유흥을 즐길 수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가 본다. 제주의 수입문제에 있어서도 카지노는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며 "신중히 생각해야할 것은 제주도의 지향점이다. 교육, 문화, 의료 모두 지향해야 하며 '도박도시'로의 오명은 있어선 안되고, 도시의 이미지와 어떻게 부합 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사고해야 한다. 그리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여부에 대해 "조경기술과 토목기술이 많이 발달 됐다. 자연과 어우러지고 오히려 자연을 좀 더 보완할 수 있고, 환경과 조화가 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균형이 유지되는 공법이나 조경기술이 전제 됐을 때"라며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갈등과 혼란이 있었다. 과거로 되돌아 가서 갈등의 골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갈등을 봉합하고, 이왕 할거라면 국가전략적인 차원에 의해서 국가로부터 그에 걸 맞는 배려를 강정마을 주민들이 받아야 한다"며 견해를 밝혔다.

현 예비후보는 "저는 지금껏 살면서 명예도 누려 봤고, 보람도 느껴 보았다. 제주의 보물섬을 동북아시아의 제일 가는 보물섬이 되게 할 것이며,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한다"면서 "희망과 자신감을 갖는 사람이 되자. 도전하는 자에게는 죄가 없다. 제주를 '행복주식회사'로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마무리 발언을 했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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