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평화와 번영의 제주포럼'을 해외에서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회 해외지역 제주포럼이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6월,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곳이다. 동남아 외교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어 제주포럼의 제1회 해외지역포럼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해외지역포럼은 아세안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싱가포르 동남아시아 연구소(ISEAS)와 협력해 공동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국빈 방문 시 동남아시아 연구소 초청으로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번 해외지역포럼은 제14회 제주포럼의 대주제인 ‘회복탄력적 평화(Resilient Peace)’를 토대로 아시아 회복탄력적 평화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포럼 첫 날인 10월 29일엔 환영행사, 둘째 날인 30일에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대주제로 본회의가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인 ‘아시아 회복탄력적 평화의 모색’에서는 퇴네손 전 오슬로 평화연구소(PRIO) 소장 등 유수의 학자들이 참석해 올해 제주포럼의 대주제인 ‘회복탄력적 평화’를 아시아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주 펑(ZHU Feng) 중국 난징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장과 최원기 국립외교원 아세안-인도 연구센터 책임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의 대립적 상황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역할을 논의한다.

세 번째 세션인 '신남방정책을 통한 한-아세안 협력의 증진'에서는 탕쉬문(TANG Siew Mun) ISEAS 아세안 연구소장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된다.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쩐 비엣 타이(TRAN Viet Thai) 베트남 외교부 대외정책센터장 등의 학자들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남방정책의 실질적인 구현 방안에 머리를 맞댄다.

행사 마지막날인 31일에는 난양공대 국제대학원(RSIS)과 '평화지수 개발의 장점과 한계'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가 진행된다. 

조상범 제주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해외지역포럼의 개최를 통해 제주평화연구원에 ‘도시외교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개최되는 제주포럼에 세계적인 학자 및 연사를 초청하기 위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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