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5개 도립예술단이 오는 12월 7일에 제주아트센터에서 합동공연을 개최한다. 예술단 전체가 모이는 합동공연은 예술단 구성 이후 처음이다.

우효원 작곡의 ‘아, 대한민국’,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와 같은 대규모 합창곡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제작된 창작 작품들이 공연된다. 

무용단의 제주풍광을 소재로 한 연작 창작품인 ‘검은 돌(먹돌)’, 교향악단 및 연합합창단이 참여한 뮤지컬 ‘만덕’의 넘버들도 선보인다.

또한, 솔루스 오브 서울 금관 5중주단이 그간 도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얀 쿠치어의 협주곡을 협연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도립예술단 합동공연을 정례화하고 내년부터 5개 예술단 전체가 연초부터 수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1개 작품을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상범 문화체육대회협력국장은 "또한 각색 또는 창작 작품의 장기적 협업을 통한 합동공연의 정례화로 도립예술단 역량의 제고 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연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상범 국장은 "올해는 준비기간이 짧았던 만큼 단일 협업 공연을 선보이지 못해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예술단 설립 이래 합동공연 시도가 계속 되어온 결과 첫 시작이라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공연 준비를 위해 각 단체의 지도자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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