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제철소 준공식서 "선제적 과감한 투자"극찬…경제현장행보 재개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정국에도 불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며 현장행보를 재개했다.

이 대통령은 8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준공식에서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는 많은 기업들의 활동을 위축되게 만들고 투자를 주춤하게 만들었다”며 “하지만 현대제철은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일자리 창출이 진정한 나라사랑이자 애국의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 남들이 멈칫할 때도 미래를 내다보면서 계속 과감하게 투자, 오늘을 만들어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극찬했다.

대통령은 이어 “그러한 기업가정신이야말로 잿더미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경제의 진정한 힘”이며 “2006년 10월 황량한 갯벌을 막아 첫 삽을 뜬지 3년 반만에 한국철강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졌다”고 강조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현대제철은 이번 제철소 건설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다”면서 “건설과정에서도 10여만명의 고용효과가 있었고 앞으로 운영되는 과정에서도 8만여명의 직-간접적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고용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통령은 또 “제철산업의 녹색화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제철공정 중 나오는 가스를 재활용해 전력 소요량의 80%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며 “최첨단 정보제어기술과 녹색기술을 접목시켜 철강생산에 따르는 소음과 먼지를 줄여 친환경적 녹색제철소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이 쾌적하고 좋은 일터에서 노사협력의 꽃을 활짝 피워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면서 “기업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와 재정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역발전의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5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몇년안에 자리를 못 잡는다면 완전히 밀려나게 된다. 위기의식을 갖고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은 또 “정부지원에 결과를 너무 따지면 안 된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10개 중 1-2개만 성공해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지원 방식은 의미가 없다. 될성 싶은 쪽에 집중 지원토록 하겠다”면서 “정부와 함께 대기업들도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활용해줬으면 좋겠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실기(失機)하지 않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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