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회의, 28일 오전 세종로공원 앞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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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4개 환경운동단체 연대기구로 결성된 '한국환경회의'가 환경부 측에 국토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부동의를 요구했다. 잘못된 사업과 허술한 조사를 이유로 내세웠다.

28일 오전 10시 한국환경회의는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중단,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회의 측 주장에 따르면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절차는 막무가내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항공 수요와 비용편익을 부풀린 사전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했고, 사업 부지 인근 생태자원은 거짓 작성되거나 누락됐다.

서귀포시 수산리, 난산리, 신산리,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와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은 삭발, 단식, 규탄 기자회견, 공개서한 전달, 기도회, 천막농성, 촛불집회, 상경집회 등 가능한 모든 저항을 펼치고 있으나 국토부의 사업 강행 의지는 변함없다.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하기 위해서는 절차적으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때문에 한국환경회의 측 등은 환경부를 압박, 영향평가 부동의에 목소리를 집결하고 있다. 

한국환경회의가 문제 삼는 제2공항 사업의 문제점은 ▲안개일수 오류, 오름 절취 누락, 지반 정밀조사 생략, 철새도래지 평가 제외, 대안지 의도적 탈락 등 보완요구 미반영 ▲검토되지 않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현 제주공항 개선방안책 ▲제2공항 사업으로 발생할 환경부하량 증가와 관리대책 등 미검토 ▲국토부가 조사한 사업부지 내 동굴지형과 숨골 등 개수와 시민사회단체 자체조사 결과 큰 폭의 오차 ▲주민의견 미반영과 무시 ▲국토부의 엉터리 항공수요 예측법 등이다. 

이들은 "(여러 상황을 놓고 볼 때) 환경부의 선택은 단 하나,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로, 지금 제주도는 용량을 초과한 오폐수, 쏟아지는 쓰레기, 넘치는 교통량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환경수용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과잉관광과 난개발 제주 제2공항 계획은 전면 백지화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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