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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돈동새마을부녀회장 김경희

 

지난 10월 27일, 우리 부녀회원들은 일요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이 해안정화활동에 참여하였다.

배를타고 10여분 정도가면 멀리서 일직선으로 펼쳐진 지귀도가 눈에 띈다.

하지만, 아직 멀리 있는데도 하얀색 물체가 보이는데 그 곳은 패트병과 스치로플 그리고 수많은 어구로 뒤덮여있었다. 벌써 다섯 번째 정화활동임에도 깨끗하게 다 치웠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태풍에 또 한바탕 밀어닥친 것이다.

사람하나 없는 무인도에 왜이리 패트병들이 많이 있는지 의아했다.

최근 수도물을 먹지않고 생수를 사서먹는 일이 많아졌는데 우리가 사서먹는 생수로 인해 패트병의 처리문제와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볼때 더이상 생수를 의지하는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칠전 하와이 옆에 큰 쓰레기섬이 생겼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태평양쓰레기지대(GPGP)라고 불리는 이섬은 한반도의 15배가 넘는 커다란 쓰레기 섬이라고 한다.원래는 바다였는데 해류를 따라 쓰레기들이 이곳으로 몰려와서 쓰레기로 섬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배낚시를 할때 물을 먹었던 물병이나 어구들을 육지로 가지고 와서 분리배출 하지않고 그냥바다위에 버리거나 해안가 부두에 버려서 바다가 오염되고 병들어가고 있다물속이라 보이지않는다고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데 더이상은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낚시꾼들도 더 이상 자기가 가지고 간 물건이나 먹고난 빈병과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말고 집으로 가지고가서 버릴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또한 환경의 심각성을 느꼈으면 한다.

많은 어류와 거북이 그리고 바다생물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한다죽은 고래의 배속에 4톤이 넘는 쓰레기가 있었다는 말이 들릴정도로 사태는 심각하다그 쓰레기를 물고기가 먹고 그 물고기를 사람이 먹는다 언젠가 사람에게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이제 나부터 오늘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계몽하고, 선도하고, 그래도 안되면 섬지기라도 배치시켜 청소하고 관리감독할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7월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을때 천지까지 가는동안 곳곳에 배치된 환경 미화원들을 본 적이 있다.

물론 쓰레기통도 있었지만 그힘든길을 오르내리다 실수로 떨어뜨리기라도 할까봐 구간구간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우리도 환경보전을 위한효율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더 이상 아름다운 청정제주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하루속히 대안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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