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민의책읽기 독후감대회 수상자 발표

서귀포시도서관운영사무소(소장 김숙희)와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위원장 고권일)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9회 서귀포시민의책읽기 독후감쓰기대회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 해 대상의 영광은 故 신영복 교수의 책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가니’를 읽고 쓴 장성숙씨에게 돌아갔다.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시대의 굴곡 속에서도 더불어 숲을 이루자던 저자의 삶과 척박한 땅에 뿌리 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견디는 제주의 숲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성찰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올 해로 9회를 맞이하는 서귀포시민의책 독후감쓰기대회에는 총 119편의 독후감이 응모돼 대상을 포함해 최우수, 우수, 장려 등 20명의 개인과 2개의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가장 많이 독후감 응모된 책은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로 총 21편이 제출됐다.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는 타인과 감정을 공유하지 못하는 청소년의 이야기가 또래 많은 청소년들의 공감을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 밖에 버려진 초원에서 고난을 극복하고 멋지게 성장하는 암사자를 그린 이현 작가의‘푸른사자 와니니’, 알사탕을 입에 물면 주변에 가까이 있지만 소통하지 못했던 것들과 소통하는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등이 많이 읽히고 독후감으로 응모된 책이라고 전했다.

시상은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와 대상 작품은 시홈페이지와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통합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는 앞으로도 책읽는 문화도시 서귀포를 위해 독서문화가 저변까지 확대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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