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사장 공개모집에 6명 응모...
전 새누리당 사무처장 출신 내정 소문 파다... 인사청문 또 '거수기' 될 듯

▲ 제주에너지공사 홈페이지. ©Newsjeju
▲ 제주에너지공사 홈페이지. ©Newsjeju

또 다시 제주도 내 공기관 수장에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선거공신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

이번엔 제주에너지공사다. 김태익 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 사장 선출을 위해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4대 공개모집에 나섰다.

1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 결과, 총 6명이 응모했다. 6명의 후보자가 누구인지, 어느 지역 출신인지 등 일체의 모든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벌써부터 제4대 신임 사장엔 특정 인물이 거론되면서 내정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이번에도 원희룡 지사의 선거공신 중 전 새누리당 사무처장 출신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김성언 정무부지사의 임명 강행엔 지난해 지방선거 때 원희룡 지사를 도왔던 전 서귀포시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다가,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약자지원센터 이사장에도 원희룡 지사를 도왔던 인물을 앉혔다는 평이 파다하다.

특히,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600만 원의 선거사범 인물을 이사장에 앉혔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제주자치도의 변명은 원희룡 지사의 인사폭이 '낙하산' 수준을 넘어 '인사폭거'라는 평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4일까지 응모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면접 심사를 통해 2배수의 후보자를 원희룡 지사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 및 최종후보자 결과는 공사 홈페이지와 제주특별자치도청 홈페이지, 행정안전부 지방공공기관 통합채용정보시스템(클린아이 잡플러스)에 공고하게 된다.

한편,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인사청문을 거치게 된다. 허나 앞서 김성언 정무부지사의 경우처럼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는 '거수기'로 전락할 우려가 상당히 높다.

이미 '낙하산', '선거공신'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태에서 인사청문을 통해 여러 비판이 제기되고 문제점이 드러난다 한들 원희룡 지사가 이를 무시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 '부적격'이라는 판명을 받았음에도 김성언 정무부지사를 임명해버렸다. 최근 원 지사의 행보를 보면, 이번 제주에너지공사 사장도 그러할 것이 자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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