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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공원녹지과

문승옥

서늘한 단풍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다. 그동안 일상에 치여 쌓아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주말을 이용해 “사려니숲길”을 걸어본다. 걷다보면 어느덧 가벼운 마음을 가지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같이 걷는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며 즐거운 웃음을 띠는 유쾌한 힐링을 경험한다.

최근 경제적 불안정이나 경쟁적 사회 분위기 등 삶의 고단함에 지쳐 자신만의 위로와 가치를 지향하는 얼리힐링(early healing)족이 증가하면서 한라산 등반코스 뿐만 아니라 오름, 곶자왈 등 다양한 숲에서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를 경험할 수 있는 숲길이 각광받고 있다.

다른 관광지나 힐링 장소와 다르게 제주의 숲길은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피톤치드’라는 물질이다.‘피톤치드’라는 것은 숲길 주변 수목들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무 자신이 각종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발산해 내는 방향성 물질을 말하며, 이 물질은 숲속에 들어갔을 때 기분을 좋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 피톤치드가 항생물질로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심신안정,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피톤치드가 많은 숲속을 한시간 정도 주기적으로 산책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암 발생률까지 낮추어 준다고 하니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숲길을 걷기로 여가 생활을 보내는 것도 좋은 힐링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제주는 사려니숲길, 삼다수숲길, 한라산 둘레길 등 휴양․치유를 위한 숲길부터 등산, 레저스포츠를 위한 숲길 등 방대한 숲길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각각의 숲길마다 다양한 특색을 지니고 있어 힐링 자원으로써 상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사려니 에코힐링축제 등 축제도 열려 숲길의 매력을 한층 높여 준다.

2017년 ~ 2018년 기준 매년 약 1,400만명이나 되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 제주를 찾는 사람들 모두 이처럼 매력 있는 숲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행복을 같이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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