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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동주민센터 김지현

요즈음 티비를 시청하다보면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북극곰을 구해주세요’라는 광고를 제법 자주 보게 된다.

지구 온난화는 이미 전 지구적인 이슈가 된지 오래 되었고, 녹아내리는 빙하와 각종 기상이변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이제 온실가스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티비에서 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볼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선뜻 답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무너져 내리는 북극의 거대한 빙하를 멀리 대한민국에 사는 내 작은 힘으로 막아낼 방도가 도저히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해답은 간단하고 명료하며,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그것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절약을 작게나마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내 집안의 전기를 아낀 나의 노력이 지금 당장 북극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 해답의 실효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100만세대가 1가구당 1kW씩 절약할 경우 원전 1개에서 생산되는 전력(1GW)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결국 작은 것이 모여야만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가 이 경우에도 정답인 셈이다.

정부에서도 온실가스 줄이기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란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의 사용량 절감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고,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이다.

인센티브는 과거 2년간 월별 평균사용량과 현재사용량을 비교하여 절감 비율에 따라 연2회(상, 하반기) 지급하며,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중에 선택하여 지급받을 수 있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비단 북극곰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온실가스 줄이기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숙제가 되었다. 생활 속에서의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사용량도 줄이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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