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계류 중인 제주4.3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기 위한 거리집회가 오는 17일 제주시청 일대서 진행된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약 500여 명이 집결해 관덕정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면서 도민들에게 4.3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집회는 전국 12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제주 4·3 특별법 개정 쟁취 전국행동'이 주최하고 제주4·3 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관해 치러진다.

송승문 4·3희생자유족회장의 발언과 유족들이 규탄발언 등과 함께 투쟁 결의문 채택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상징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최근 민주당 이해찬 원내대표가 참석한 예산정책협의회에서의 4·3특별법 처리 약속,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처리 약속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회에서는 4·3특별법 개정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정치권은 말로만 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입법으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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