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아이들의 건강이 최우선! 급식에 Non-GMO로만 공급"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7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기자회견에 나서 발언하고 있다. ©Newsjeju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7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기자회견에 나서 발언하고 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년 예산안을 1조 2061억 원으로 편성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석문 교육감은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새학년 봄을 맞이하기 위해 학교 급식현장에서 'Non-GMO' 식품 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Non-GMO는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농산물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GMO 식품을 대체할 수 있도록 식품비를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급식에 쓰이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및 중금속 검사 횟수를 연 2회에서 내년부터 연 4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산물 콩 가공품에 대한 GMO 검사도 연 2회 실시해 먹거리에서만큼은 안전을 충실히 지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미세먼지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학교 내 다목적 체육관에 공기정화 장치를 확대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생존수영에 대한 교육지원도 확대해 초등학교 전 학년이 생존수영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건강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화된 시설과 석면함유 시설도 개선하는데 예산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구 회천분교에 '제주유아체험교육원(가칭)'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유아교육 문화를 놀이 중심으로 본격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원 조성에 도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이를 통해 천편일률적인 유아놀이 시설을 탈피하겠다"면서 "제주의 자연환경과 신화, 정체성이 살아있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학교 신증설과 학교시설 증개축, 시설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에 10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다.

이 외에도 내년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교복이 무상제공되고,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경감을 위한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속 지원, 학생들의 예술감수성을 위한 예술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위해서도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대입 체제 개편과 관련해선 "한국 교육의 오래된 고민"이라며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들을 만들어 가면서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현실로 펼쳐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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