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미생물을 공급 받아 작물을 재배한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자체 배양한 바실러스와 광합성균, 효모, 유산균 등 4종의 농업미생물 62톤을 올해 1만 815개 농가에 보급한 뒤, 124개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작물의 생육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 결과, 작물의 생육촉진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이 89.5%였으며, 토양환경개선에도 87.9%의 긍정적인 반응이 도출됐다. 경영비가 절감됐다는 답변도 75.8%였다.

농업미생물의 월 평균 살포횟수는 2회 55.6%, 1회 25%, 3회 10.5%, 4회 8.9%였으며, 대부분의 농가에서 월 2회 농업미생물 공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칙적인 사용이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농업미생물을 사용하는 주 농작물로는 감귤 34.8%로 가장 많았다. 만감류는 29.3%, 밭작물 18.3%, 키위 등 기타 작물이 17.6%로 조사됐다.

매년 농업미생물은 이용하는 농가수와 공급량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에 7359농가 43톤을, 2016년엔 9077농가에 52톤을 공급했다. 2017년에 1만 농가를 넘어섰다. 지난해엔 1만 2326농가에 71톤이 공급됐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2020년에 농가 공급 수요에 맞춰 노후화 배양시설 등을 교체해 원활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성지예 농촌지도사는 “농업미생물 제공을 지속적으로 원하는 농가들의 수요에 맞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올바른 농업미생물 살포 방법을 준수해 효과를 높여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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