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릿대 제어실험 및 경계적 가치 평가 결과 발표
11월19일 오후 3시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서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9일 오후 3시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8일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연구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제주조릿대 분포 및 생장의 급속한 확산으로 한라산 식물종 다양성이 감소됨에 따라 관리방안 차원에서 이뤄진다.
환경부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2016년~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 용역은 사업비 3억700만원으로, (주)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진행 중에 있다.
사업내용은 제주조릿대 생육특성 및 주변 환경조사, 제주조릿대 분포면적 산출 및 DB화, 말 방목 및 벌채 후 제주조릿대 생육특성 및 주변 환경변화 조사 등이다.
지난해 3년 차까지 연구결과는 벌채 및 말 방목 등 제어실험을 주로 진행했다. 연 2회 시행한 말 방목은 생물량이 78% 감소했다. 벌채의 경우 37종에서 67종으로 식물종 다양성이 증가된 것으로 나왔다. 피압된 관목류는 우량 등급이 5%에 30%로 회복되었으며 한라산 해발 400m 이상 지역(442㎢) 제주조릿대의 분포 면적은 347㎢(78.5%)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회는 4년 동안 진행된 한라산 제주조릿대의 다양한 방법의 제어 실험(벌채, 방목) 후 생물량 변화와 피압된 관목류의 생육 활력 변화 등이 보고될 예정이다.
또 제주조릿대 고도별 생물량 측정결과로 산출된 토사유출방지 및 탄소 저장량 환산 등 경제적 가치평가도 설명하게 된다. 4년 간 벌채 및 말 방목에 따른 제주조릿대의 생육변화와 출현종의 변화, 산철쭉, 털진달래 등관목류의 생육상황 변화 등도 발표될 계획이다.
도관계자는 "한라산의 식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