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내년 초 오픈하는데... 교통해소는 4년 후에?
드림타워 내년 초 오픈하는데... 교통해소는 4년 후에?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1.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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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운 의원 "노형로터리 교통악화 뻔한데 대체 어떻게 하려고...?"
원희룡 지사 "당장은 교통량 문제 해소 어려울테지만..."

제주 드림타워가 내년 3∼4월께 오픈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노형오거리의 교통지옥이 더 가속화 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문경운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8일 진행된 제378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드림타워 준공으로 인한 교통과 주차, 하수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문경운 의원은 "도로와 주차장 등 교통 관련 기반시설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 드림타워를 비롯한 주변에 고층 건물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며 "우회도로와 일주도로 확장 등의 대책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충분한 것이냐"고 물었다.

▲ 제주 드림타워 전경.
▲ 제주 드림타워 전경.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우선 교통분산이 필요하다. 제주공항-오일시장 도로는 올해 말에 준공될 예정이고, 노형로-오광로 간 도로는 2021년 12월에 준공을 목표로 보상에 착수했다"며 "근본적인 우회도로인 광령-도평간 4.7km의 평화로 우회도로는 2024년에 개설하도록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물론 당장의 교통량 증가를 해소하려면 시간이 걸릴테지만 주요 도로가 마련되면 노형오거리를 경유하는 교통량이 조절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회도로가 완공되는 2024년까지는 현재의 노형오거리 지옥교통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원 지사는 "드림타워의 부설주차장을 유료화하고 (드림타워)근로자의 승용차를 이용제한하거나 부제 운영 등 교통영향평가 심의조건을 부여해서 교통량을 강력히 통제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드림타워 인근 두 곳의 공영주차장을 내년 말에 복층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의원은 하수처리에 대한 문제에도 우려를 제기했다.

현재 제주하수처리장(도두하수처리장)에서의 처리율이 99.7%에 이른 상황이다. 드림타워 1일 공급계획 급수량은 5400톤이고, 발생하수량은 4900톤가량이다. 4900톤 중 2700톤은 중수도로 처리하고, 나머지 2200톤이 제주하수처리장으로 가게 된다.

제주하수처리장의 현대화사업이 추진되고는 있으나 빨라야 2025년 이후에나 준공될 수 있어 교통 문제처럼 당장의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도두동 주민들이 하수처리장에서 흘러나오는 누수를 '똥물' 내지는 '오폐수'로 규정, 시위를 벌였다. 인근 도로는 물에 잠겨 혼잡을 빚었다
올해 5월, 바다로 방류하는 통로를 도두동 주민들이 막아버리자 제주하수처리장 주변 도두동 도로에 하수로 역류해 넘쳐났던 현장.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원인자 부담으로 (사업자에게)신규 지하수 5곳(5000톤)을 개발토록 했고, 별도 배수관로 6.8km를 시설토록 주문했기 때문에 드림타워 인근 지역의 수압이 저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원 지사는 "드림타워 내에 1300톤 규모의 유량조정제를 설치해서 배출시간을 조절하는 장치를 갖추게 된다"며 "이러면 제주하수처리장에 부하가 걸리는 시간대를 피해 배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나 원 지사의 설명대로라면, 제주하수처리장에서의 1일 하수처리용량은 100%를 초과하게 된다. 현재 1일 처리 한계용량이 13만 톤인 상황에서 적정 처리용량이 85% 수준이나 가동률이 99%가 넘고 있기 때문에 100%까지 1000톤의 여유도 없다.

2200톤 중 1300톤의 하수가 시간대를 조절해 제주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진다해도 제주하수처리장의 1일 처리가능량을 초과하게 된다. 드림타워 문제만이 아니더라도 현재 제주하수처리장에선 한계에 닥칠 때마다 바다로 방류하고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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