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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동주민센터 주민자치팀 이원정

신규공무원으로 임용된 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났다. 임용된 후 여러 가지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유익한 과정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청렴에 대한 교육이다.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들의 사례를 보고난 후, 한 번의 실수가 엄청난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공직자의 소극적인 업무처리나 근무태만행위, 불친절한 태도 역시 청렴하지 못한 행위로 인식된다는 것을 배웠다. 교육을 듣고 난 후, 청렴이라는 단어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청렴, 사전을 찾아보니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동안 부정청탁을 거절하는 것, 횡령을 저지르지 않는 것만을 청렴함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아직 신규공무원이기에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의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처럼 생각했었다. 청렴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했기에 청렴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교육을 듣고 난 후에야 청렴의 중요성에 대해 왜 이렇게 강조하는 지 느낄 수 있었다. 청렴을 항상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청렴함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원인을 밝게 맞이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속담처럼 지금부터 청렴함을 항상 다짐하고 실천한다면, 나중에는 몸에 밴 습관처럼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의 공직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내가 먼저’라는 마음으로 실천한다면 청렴의 물결은 동료직원, 부서전체에 점점 퍼져 결국엔 공직사회 전체가 바뀔 것이다.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든다면 도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청정한 제주도를 만든다면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변화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의 미움을 받을 수도 있고 유혹에 흔들릴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렴한 자가 인정받고 존중받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청렴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기려 노력한다면 청렴으로 향하는 길은 결코 고되거나 외롭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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