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선적 연승어선 D호 불에 타 전복
제주해경과 해군 등 실종 선원 수색에 집중

▲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서 불에 탄 연승어선 D호 /사진제공 - 제주해경경찰서 ©Newsjeju
▲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서 불에 탄 연승어선 D호 /사진제공 - 제주해경경찰서 ©Newsjeju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연승어선 D호(29톤, 통영선적, 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 승선원 12명의 행방을 알 수 없어 해경 등은 대대적인 수색 중에 있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분쯤 연승어선 D호에서 화재나 났다는 인근 조업 어선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15분쯤 현장으로 헬기를 급파한 해경은 D호 선체 상부가 전소돼 있는 상황을 발견했다. 또 오전 9시30분쯤은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길로 접근이 어려운 상태였다.  

D호는 화재로 인해 오전  9시40분쯤 전복됐고, 현재는 선미부분이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표류 중이다. 문제는 총 12명의 승선원의 행방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사고인 차귀도 주변 해역은 해경 항공기 1대, 해경 헬기 3대, 산림청 헬기 1대, 해군 헬기 1대, 경비함정 1척, 민간어선 3척 등이 실종 선원 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해경 경비함정 5척, 해양경찰 구조대 및 특공대 총 9명, 해군 함정 1척, 어업지도선 2척이 현장으로 급파 중에 있다. 

화재가 발생한 D호는 지난 8일 오전 통영에서 출항해 조업을 이어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해상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2~3m의 파고가 일었다. D호는 불에 잘 타는 'FRP(Fiber Reinforced Plastics)' 재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승선원은 선장 정모(56. 남)씨 등 총 12명으로, 한국인 선원 6명(통영·부산)과 베트남 선원 6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된 선원들의 행방을 찾는데 주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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