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해상 대성호 사고, 실종선원 수색 총력
제주 차귀도 해상 대성호 사고, 실종선원 수색 총력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9.11.19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성호 한국인 선원 6명과 베트남 선원 6명 등 총 12명 탑승
내국인 선원 1명은 발견됐으나 병원서 사망판정···현재 11명 행방 찾기 주력
문재인 대통령 "신속한 구조 중요"···해수부와 행안부 장관 제주 현장 내려와
▲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연승어선 대성호(29톤, 통영선적)가 화재로 전복됐다. ©Newsjeju
▲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연승어선 대성호(29톤, 통영선적)가 화재로 전복됐다. ©Newsjeju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연승어선 대성호(29톤, 통영선적)가 화재로 전복됐다. 총 12명의 승선원 중 11명 실종에 1명이 사망했다. 제주해경은 유관기관과 함께 실종 선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나서달라"며 효율적이고, 신속한 수색을 지시했다. 

19일 오후 2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대회의실에서 '대성호 화재사고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분쯤 "대성호에서 화재가 났다"며 인근 조업 어선 A호가 신고 접수했다. 

A어선은 새벽 3시쯤 약 9.26km의 거리를 두고 대성호와 같이 갈치조업 투망작업에 나섰다. 이후 새벽 6시쯤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자 상황을 확인 후 제주해경 5002함에 알렸다. 

제주해경은 오전 8시15분쯤 현장으로 헬기를 급파한 해경은 대성호 선체 상부가 전소된 사항을 확인했다. 또 오전 9시20분쯤은 목포서 1010함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길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다. 

대성호는 오전 9시40분쯤 선체가 두 동강나며 전복됐고, 현재는 선미부분만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표류 중이다. 해경은 대성호 선미가 가라않지 않도록 부유물 등으로 작업 조치를 해뒀다.

오전 10시21분쯤은 승선원 수색 중인 제주청 헬기가 바다에 떠 있는 김모(61. 남) 선원을 발견, 10시37분쯤 함정에서 김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김씨는 호흡과 맥박, 의식이 없는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하며 헬기로 도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 11시56분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서 불에 탄 연승어선 D호 /사진제공 - 제주해경경찰서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서 불에 탄 연승어선 대성호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대성호 승선원은 선장 정모(56. 남)씨 등 총 12명으로, 한국인 선원 6명(통영·부산)과 베트남 선원 6명으로 구성됐다.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은 김씨를 제외하고 현재 11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사고어선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통영에서 출항해 조업을 이어왔다. 사고 당시 해상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2~3m의 파고에 초속 14~16m의 바람이 불었다. 또 대성호는 2002년 건조된 선박으로, 불에 잘 타는 'FRP(Fiber Reinforced Plastics)' 재질이다. 

현재 해경은 해군과 관광서, 민간 등 총 17척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항공기는 총 10대가 투입됐고, 수중수색과 작업을 병행 중에 있다. 선미에는 기관실과 승선원들의 침실 등이 있으나 전소된 상태로 식별확인이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해경은 11명의 실종 선원의 생존율을 아직까지는 절반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 수온은 20도 정도로, 이 기준으로 봤을 때 24시간 동안 생존 확률은 50%"라며 "국가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의 생명을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성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는 19일 새벽 4시15분쯤까지 작동됐던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 진영 행안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상황실이 마련된 한림수협을 찾아 사고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Newsjeju
▲ 진영 행안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상황실이 마련된 한림수협을 찾아 사고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Newsjeju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성호 선원 실종과 관련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 등으로 신속한 구조가 중요하다"며 "행안부와 해수부 장관 등은 관련 기관과 합동구조가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즉시 연락을 취해 한국 방문 등 필요한 편의를 보장토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진영 행안부 장관과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제주에 내려와 해경으로부터 상황 브리핑을 들었다. 또 진영 행안부 장관은 '해상화재선박 현장통합지원본부'가 설치된 한림수협으로 이동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