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실종 선원 11명···야간수색 총투입
대성호 실종 선원 11명···야간수색 총투입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9.11.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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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 사고 해역 주변 수색중···조명탄 186발로 주변 밝혀
문재인 대통령 "모든 자원 총동원···효율적 인명구조 노력" 당부
사고어선 대성호 승선원 12명···1명 사망·11명 행방 묘연
▲ 19일 새벽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갈치조업에 나섰던 대성호가 화재로 침몰했다. 현재 승선원 12명 중 1명이 숨졌고, 나머지 11명을 찾기 위한 야간수색에 돌입했다. ©Newsjeju
▲ 11월19일 새벽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갈치조업에 나섰던 대성호가 화재로 침몰했다. 현재 승선원 12명 중 1명이 숨졌고, 나머지 11명을 찾기 위한 야간수색에 돌입했다. ©Newsjeju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연승어선 대성호(29톤, 통영선적)가 화재로 전복·침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나서달라"고 지시했고, 해경은 유관기관과 함께 1일차 야간수색을 진행 중에 있다. 

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야간수색은 하늘과 바다를 아울러 진행 중에 있다. 

현재 해경함정 8척(3002함, 3012함, 512함, 303함, 5002함, 3006함, 506함, 10101함), 관공선 5척(무궁화 3호·33호·35호·12호·38호), 해군 2척, 민간어선 3척 등 총 18척이 투입됐다.

항공기 5대(해경, 공군, 해군)는 하늘에서 실종된 선원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함정과 항공기는 사고 해점 주변을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 항공기는 저녁 6시부터 20일 새벽 5시까지 총 186발의 조명탄을 투하해 원활한 수색을 돕고 있다. 

화재로 전복·침몰한 대성호 승선원은 선장 정모(56. 남)씨를 비롯한 한국인 선원 6명(통영·부산)과 베트남 선원 6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김모(61. 남) 선원은 이날 오전 10시21분쯤 수색에 나선 제주청 헬기가 바다에 떠 있는 사안을 발견,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전 11시56분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야간수색 1일 차에 진행 중인 함정과 항공기는 나머지 승선원 11명을 찾는데 주력 중에 있다.  

사고어선 대성호는 불에 잘 타는 'FRP(Fiber Reinforced Plastics)' 재질로 2002년에 건조됐다. 또 지난 8일 오전 통영에서 출항해 조업을 이어왔다. 사고 당시 해상은 풍랑주의보 발효로 2~3m의 파고에 초속 14~16m의 바람이 불었다. 

▲ 불길로 함정 접근이 힘들자 단정을 내려 불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해경 ©Newsjeju
▲ 불길로 함정 접근이 힘들자 단정을 내려 불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해경 ©Newsjeju

사고는 대성호와 함께 조업에 나섰던 어선 A호가 신고를 하며 알려졌다. 

A어선은 19일 새벽 3시쯤 약 9.26km의 거리를 두고 대성호와 같이 갈치조업 투망작업에 나섰다. 이후 새벽 6시쯤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자 상황을 확인 후 오전 7시5분쯤 "대성호에서 화재가 났다"며 제주해경 5002함에 알렸다. 

오전 8시15분쯤 현장으로 헬기를 급파한 제주해경은 대성호 선체 상부가 전소된 사항을 확인했다. 또 오전 9시20분쯤은 목포서 1010함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길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다. 

대성호는 오전 9시40분쯤 선체가 두 동강나며 전복됐고, 현재는 선미부분만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표류 중이다. 해경은 대성호 선미가 가라않지 않도록 부유물 등으로 작업 조치를 해뒀다. 사고 해역 주변에는 폭 50m의 옅은 유막이 3.7km 구간에 걸쳐 형성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성호 사고를 접한 후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 등으로 신속한 구조가 중요하다"며 "행안부와 해수부 장관 등은 관련 기관과 합동구조가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즉시 연락을 취해 한국 방문 등 필요한 편의를 보장토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인 해경 측은 이번 야간 수색이 실종 선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 수온은 20도 정도로, 이 기준으로 봤을 때 24시간 동안 생존 확률은 50%"라며 "국가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의 생명을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성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는 19일 새벽 4시15분쯤까지 작동됐던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대성호의 정확한 사고 시점은 이 시각 전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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