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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면사무소  강 지 훈

 

‘섬 속의 섬’ 우도 밤바다를 바라본다. 별을 품고 있는 바다 위를 보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용한 낡고, 쓰임이 다해 생명력을 잃은 쓰레기 라는 것이 바다로 들어온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한해 제주도에 유입된 해양쓰레기만 해도 연간 1만톤에 이른다.

이렇게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들은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수산자원을 감소시켜 어업환경을 파괴한다. 또한 오염된 수산물이 식탁에 올라갈 가능성을 높여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

우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연200만명 내외의 관광객이 찾는 아름다운 섬으로 동안경굴, 서빈백사를 비롯하여 검멀레해변, 비양도 등 가는 곳곳 해안 그 자체가 아름다운 곳이다.

입도의 첫 관문인 우도항 입구의 Welcome to beautiful U-DO를 바라보며 ‘청정 우도 해양 환경’을 보기위해 온 관광객들에게 ‘청정 우도 해양 환경’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까? 아름다운 우도 방문을 환영한다고 해놓곤 방치된 해양쓰레기로 경관을 저해한다면 우리가 그들을 속이고 있는게 아닐까.

이제는 이러한 해양환경을 바꿔야 한다. 단순히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하는 차원을 넘어 해양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 방법의 하나로 ‘도민이 주체가 되어 초심으로 돌아가보는 어떨까’라고 생각해본다
‘청정제주바다지킴이, 기초질서지키기’ 등을 통해 우선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양 감소를 통해 해양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지역주민 의식 고취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약간의 수고로움만으로도 해양환경은 우리에게 더 큰 이득을 줄 수 있다. 우도 밤바다, 저 아름다운 바다가 품고 있는 것이 해양쓰레기가 아닌 우리 후대의 꿈과 미래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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