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유일한 흔적 8m 가량 선미, 인양 시도
대성호 유일한 흔적 8m 가량 선미, 인양 시도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9.11.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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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3시쯤 제주대 실습선 아라호 인양 작업 차 사고 해역 도착
대성호 총 길이 26m에 선미 부분 8m만 남아···내부 그을린 흔적 있어
인양 후 국과수 등과 사고 원인 규명 조사 착수 방침
▲ 화재사고가 난 대성호에 남은 선미가 해상에서 표류 중이다. 해경 등은 약 8m 가량의 선미 인양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Newsjeju
▲ 화재사고가 난 대성호에 남은 선미가 해상에서 표류 중이다. 해경 등은 약 8m 가량의 선미 인양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Newsjeju

제주지역에서 갈치조업에 나섰다가 화재가 난 대성호의 사고 원인을 규명할 초석 작업이 돌입됐다. 표류 중인 대성호 선미 부위 인양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오늘(20일) 오후 3시쯤 제주대학교 실습선 아라호가 인양 작업을 위해 사고 해역 인근에 도착했다. 현재 선미 부위 인양작업을 위한 회의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상황과 여러 변수들이 있어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화재사고가 난 근해연승 대성호는 통영선적으로 29톤에 총 길이 26m다. 

11월19일 불길이 치솟은 대성호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선체가 두 동강나며 전복됐다. 이 과정에서 선수는 침몰했고, 선미 부분만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표류 중이다.

대성호 선미 파손 부위는 대략 8m의 형체가 남아있다. 도면상으로는 조타실은 총 길이 26m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고, 그 아래 기관실이 위치해 있다. 떨어져 나간 선수 부분은 5개의 어창 등이 배치됐다. 

유일한 형체가 남은 선미 부분은 대략 가로ⅹ세로(7m50cmⅹ4m80cm)의 '사다리꼴' 형태다. 이곳에는 승선원 침실과 취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미 어느 부분까지 떨어져 나갔는지는 인양 후에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경 측의 수중수색 당시 선미 내부가 연소로 까맣게 그을린 상태로 있는 사안을 확인했다. 연소로 그을린 구역이 취사실이라면 사고원인 접근에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수 있다. 

화재가 삽시간에 번진 사유는, 2002년 건조된 대성호가 'FRP(Fiber Reinforced Plastics. 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FRP 선박은 저렴한 건조비 등 장점이 있지만 화재와 충격에 약한 단점을 동반한다. 다만 정확한 사실은 인양 후 국과수 등 4개 기관의 합동 조사를 통해서 규명될 수 있다.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연승어선 대성호(29톤, 통영선적)가 화재로 전복됐다.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연승어선 대성호(29톤, 통영선적)가 화재로 전복됐다.

대성호 선미 파손 부위가 성공적으로 인양되면 해경 등은 곧바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하게 된다. 

오늘 사고어선 인양과 함께 해경은 화재로 떨어져나간 대성호 선수 부위 수색도 집중하고 있다. 

사고해역은 수심이 약 80m로 전해지고 있는데, 음파탐지기와 어군탐기지 등을 이용해 침몰 추정해역 선체탐색을 진행 중이다. 

해군 측이 보유한 무인잠수정 투입 여부도 관건인데 현재 독도 추락헬기 수색에 묶여있어 제주 사고해역 투입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8일 오전 10시38분쯤 통영항에서 출항한 대성호는 11월18일 저녁 8시38분쯤 입항 예정이었다. 

그러나 19일까지 조업을 이어왔고, 이날 새벽 인근 해역에서 함께 투명작업에 나섰던 A어선과 교신이 끊긴 후 사고가 알려지게 됐다.

불에 탄 대성호 승선원은 선장 정모(56. 남)씨를 비롯한 한국인 선원 6명(통영·부산)과 베트남 선원 6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김모(61. 남) 선원은 19일 오전 10시21분쯤 수색에 나선 제주청 헬기가 바다에 떠 있는 사안을 발견,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판정을 받았다. 현재 11명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승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과 유관기관은 모든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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