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발언, 제주도정의 공식 입장은?
문재인 대통령 발언, 제주도정의 공식 입장은?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1.2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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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가 발언한 내용 그대로... 
"제2공항은 도민들이 선택한 것, 공론화 이미 거쳤어"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9일 발언을 두고 서로가 서로에게 '아전인수'격을 해석하지 말라며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쳤다.

제주도정의 공식 입장은 20일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지사가 답한 내용 그대로다.

제주자치도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도민들이 제2공항을 선택했다면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공언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가 제주공항 확장이냐, 제2공항 건설이냐의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건 상당히 힘들다"면서 "그 선택을 도민들에게 맡겼던 것이고, 일단 제주도민은 제2공항으로 선택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 제주자치도는 "지난 30년 간 도민사회에서 이뤄졌던 치열한 공론 과정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제2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제주도민과 제주도정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제주에선 국책사업 사상 유례가 없는 재조사와 재검증까지 국토부에 실시하도록 권고하면서 도민의 궁금증 해소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제주자치도는 "문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전한만큼, 제주도정에선 도민이 원하는 제2공항 건설을 위해 도민들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적극 전달하고, 도민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도정은 문 대통령이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해석했다.

제주자치도는 "국토교통부가 대통령의 확고한 입장을 감안해 조속히 기본계획을 고시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전했다.

반면,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대통령의 적극 지원 발언이 '도민공론화' 추진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전혀 다르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역시 특위 활동이 중요해진 발언이라면서 갈등해소 방안을 적극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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