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해석 분분? 국토부장관과 통화해보니...
발언 해석 분분? 국토부장관과 통화해보니...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1.20 18: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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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관련 문재인 대통령 발언 두고 의견차 발생하자
김현미 국토부장관에게 전화걸어 확인했다며 통화 내용 공개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제2공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찬반 측이 각자 해석이 분분함에 따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직접 대통령의 의중을 물어봤다며 재차 제주도정의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오늘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해석과 관련해 대통령의 지휘를 받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해 확인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며 "이에 도정질문 직후에 김현미 장관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제3자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김현미 장관으로부터 대통령의 발언 뜻을 물어보니, '제주 제2공항은 이미 도민의 여론을 확인한 사항이고, 현 제주공항의 안전과 시급성,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뜻임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국토부 장관에게 이러한 답변을 공개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수락하자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면서 "국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대통령의 발언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건 대통령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보면 앞서 제주도정이 입장을 밝힌 바 대로 제2공항은 이미 공론화를 거쳐 제주도민이 결정한 것이라 보고, 서둘러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허나, 제2공항을 반대하고 있는 비상도민회의 측은 문 대통령의 "제주도민이 결정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발언을 두고 도민공론화를 실시하라는 주문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어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역시 비상도민회의 측과 같은 생각이어서 추후 진행될 갈등해소 방안 찾기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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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2019-11-20 18:16:43 IP 14.39
" 速戰速決 " "바로 이거죠! 이게 바로 도지사가 해야 할 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