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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평생교육지원과 양연지

 

우리는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민원인의 요구도 복잡 다양해짐에 따라 행정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과 역량 또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초석이 다져졌을 때 그 위로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것으로,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그 일의 가장 기본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공직자들이 수행해야 하는 가장 기본은 무엇일까?

공무원 면접 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준비했던 주제가 바로 공무원의 “청렴의 의무”였고, 공무원이 된 후, 신규공무원 교육부터 매년 청렴강의를 의무적으로 수강해야하는 것을 보면, 나는 우리 공직자가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태풍이 불었을 때 가장 단단한 건물은 휘어지는 건물이라고 한다. 다만, 이런 유연성을 지닌 건물일지라도 그 밑바탕이 튼튼하고 견고할 때, 다시 본모습을 되찾고 가장 오래 서있을 수 있는 건물이 되는 것이다.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에서 셋째 돼지는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올려 튼튼하게 지은 집으로 늑대를 물리치지만, 현실에서는 통하지 않는 얘기다. 구조물 자체가 벽돌로 된 건물의 경우 지진에 가장 취약하다고 한다. 철근은 휘어지면서 버티지만 벽돌은 쪼개져버리기 때문이다.

비록 휘어질지라도, 건축물이 강한 지진에도 버틸 수 있게 돕는 철근처럼 우리 공직자들도 외부의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처음 공직에 발을 디딜 때의 맑고 깨끗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청렴이라는 기본에 항상 충실했으면 한다.    과거에는 그저 뇌물만 받지 않는 것이 청렴으로 여겨졌으나,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우리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청렴이란 탐욕이 없는 성품뿐이 아니라 업무처리 과정에 요구되는 반부패·공정성,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하는 투명성, 본인의 임무 완수를 위해 노력하는 책임성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의미일 것이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민원인의 요구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춤과 동시에 우리 공직자들은 청렴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도록 노력하자. 서귀포시 공직자 한분 한분이 쌓은 청렴이라는 초석 위에 희망과 행복의 중심 서귀포시가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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