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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화재가 난 대성호(29톤, 통영선적, 근해연승)의 사고가 4일째를 맞고 있다. 아직까지 실종선원 11명은 발견되지 않고 있고, 선미 부분 인양작업도 애를 먹고 있다. 

2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어제 저녁 중단한 선미 인양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사흘 동안 시도하고 있는 인양 작업은 이날 오전 7시5분쯤부터 다시 시작됐다. 기상은 동풍 8~10m/s, 파고 1.5 ~2m로 양호한 상태다. 

작업은 대성호 잔해 선미 유실을 최소하하기 위해 그물망으로 선체를 에워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해역 유속(2노트)가 빨라 작업시간은 계획보다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슬링바(크레인과 선체를 메달 수 있는 넓은 모양의 밸트)로 선체를 고정, 인양에 나서게 된다.

인양을 위한 사전 작업이 마무리 되면 바지선에 싣고 화순항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동거리는 약 90마일(166km)로, 15시간 정도 예상된다. 

대성호 선미 인양이 계획대로 완료된다면 1차 정밀감식은 내일(23일) 오전 중 진행된다. 참여기관은 해경, 국과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제주도소방본부 등 5곳이다. 

11명의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도 나흘 째 계속되고 있다. 

해수유동 예측시스템 등을 토대로 수색구역은 어제와 동일하다. 항공 수색구역 경우는 약 28km를 확대하고, 신고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납·북 약 111km를 10대의 항공기가 교대로 샅샅이 살피고 있다. 해상은 34척(해경 10척, 관공선 8척, 해군 7척, 민간어선 9척)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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