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남서쪽 63km 해상서 근해장어연승 창진호 사고
승선원 14명 중 13명 구조됐으나 2명 사망판정···실종자 1명 수색 계속

마라도 남서쪽 약 87km 해상에서 통영 어선이 전복됐다. 해경 등은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했다. / 구조를 기다리며 구명벌에 의지해 있는 선원 모습 =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마라도 남서쪽 약 63km 해상에서 통영 어선 창진호가 전복됐다. 해경 등은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했다. / 구조를 기다리며 구명벌에 의지해 있는 선원 모습 =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기사최종 수정 11월25일 낮 1시14분]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63km 해상에서 전복된 근해 장어연승 창진호(24톤, 통영선적)의 구조 승선원 13명 중 현재 2명이 사망판정을 받았다.

25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창진호는 이날 오전 7시19분쯤 전복된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창진호는 어선 A호와 오전 6시40분쯤 "배가 넘어갈 것 같다"는 교신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해경 등은 경비함정과 공군 헬기 등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5000톤급 경비함정과 3000톤급 함정은 각각 선원 5명과 7명 구조에 성공했다. 공군 헬기는 1명의 선원을 구조했다.  

총 13명의 구조선원 중 선장 황모(61. 남. 통영)씨와 선원 강모(69. 경남)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제주해경은 미발견 승선원 1명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헬기 2대가 사고해역을 수색 중이다. 또 민간어선 4척과 공군도 투입됐다. 

사고해역은 현재 북서풍 19m/s, 파고 4m의 좋은 않은 기상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온은 21도에 수심 95m.

한편 사고어선 창진호 승선원 총 14명은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으로 구성됐다. 실종자 1명은 내국인 최모(66. 경남 고성군)씨다. 

이달 1일 통영항에서 출항한 창진호는 완도항에 입항 후 11월16일 오전 7시30분쯤 다시 조업 차 제주해역으로 출항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입항 예정일은 11월26일 저녁 8시 통영 동호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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