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출신 사업가에 '성접대' 의혹 
진술·증거 부족…경찰도 불기소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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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구매 의혹을 덮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2019.11.10. 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검찰이 동남아시아 출신 사업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무혐의 처분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는 지난 9월30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함께 검찰에 넘겨진 유흥업소 관계자 1명과 직원 1명, 동남아 사업가 1명도 같은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 받은 이후 추가 조사를 벌였지만 성매매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진술이나 물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양 전 대표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사업가 일행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 등에 휩싸인 바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5월 내사에 착수한 뒤 관련자 10여명에 대한 금융거래 및 통신 내역 분석과 직접 조사 등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2014년 7월과 9월, 10월 당시 양 전 대표가 사업가 일행들과 만난 사실을 확인했고, 이 시기에 성매매 알선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 결과 지난 9월 국내에서 이뤄진 접대 행위에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이 없고, 10월 해외 만남에서는 성관계 등이 일부 있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진술이나 금전적인 대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양 전 대표 등 4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해외 원정도박을 벌인 의혹을 받는 양 전 대표와 소속사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 전 대표는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 구매·흡입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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