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제주도당, 24일 창당... 민주노동당 & 통합진보당 정신 계승

▲ 강은주 민중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지난 24일 도당 창당을 선언하는 당기를 흔들고 있다. ©Newsjeju
▲ 강은주 민중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지난 24일 도당 창당을 선언하는 당기를 흔들고 있다. ©Newsjeju

민중당 제주도당이 지난 24일 창당했다.

민중당 도당은 이날 오후 4시 30분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창당 대회를 열어 "양용찬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제주가 진정한 상생과 평화의 섬, 도민들이 주인이 되는 섬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다짐한다"며 도당 창당을 선언했다.

도당위원장에는 강은주 씨가, 사무처장엔 박이랑 씨가 선임됐다. 제주시 지역위원장은 홍창익, 서귀포시 지역위원장엔 홍성우 씨가 선출됐다.

도당은 "촛불혁명을 시작으로 민중들이 직접 권력의 주인으로 나서는 시대를 열었으나 여전히 적폐세력들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면서 한반도 평화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역시 외세에 굴북해 남북관계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도당은 "시민사회와 함께 적폐 부활을 심판하고 문재인 정부의 반민중성을 규탄하는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당은 "노동자와 농민 중심의 정당으로 우뚝 서겠다"며 "대중적인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결의한다"고 전했다.

또한 도당은 "제주도민의 삶을 파괴하는 모든 것에 맞서 나갈 것"이라며 "평화의 섬이라고 하면서 군사기지화 하려는 정부의 정책과 제주도정의 기만을 반드시 심판하고, 도민들이 소외된 그 어떤 개발과 사업은 그 자체가 폭력이므로 해군기지는 철거돼야 하고 공군기자화 하려는 제2공항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당은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려한다"며 "도민은 없고 중앙정치만 있는 지방정부는 사라져야 한다. 그러기에 내년 총선과 2022년 대선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당은 "노동자와 농민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제주가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선도하는 섬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민중당 제주도당이 지난 24일 창당했다. ©Newsjeju
▲ 민중당 제주도당이 지난 24일 창당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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