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구조 잠수정(DSRV)과 수중무인탐사기(ROV) 탑재된 청해진함
내일 기상상황 호전 시 곧바로 대성호 '선수' 찾기 투입  

▲ 해군 청해진함 자료 사진 ©Newsjeju
▲ 해군 청해진함 자료 사진 ©Newsjeju

이달 19일 제주 차귀도 서쪽 약 76km 해상에 침몰한 통영선적 대성호(29톤) '선수' 부위 수색을 위해 해군 청해진함(3200톤)이 투입됐다. 

2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쯤 청해진함이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청해진함은 수심 500m까지 운용가능한 심해구조 잠수정(DSRV)과 수심 3000m까지 수색 가능한 수중무인탐사기(ROV) 등이 탑재돼 있다. 

당초 청해진함은 독도 인근에 추락한 사고해역에 투입돼 수색을 진행해 왔으나 실종자 가족의 동의를 얻어 제주로 급파됐다. 

대성호 선수 부위 침몰 해역으로 이동한 청해진함은 당장 수중무인탐사기를 활용한 수중탐색은 불가능한 상태다. 사고 해역 기상은 북풍 8~10m/s에 2~3m의 파고가 높게 일고 있다. 

사고해역으로 투입된 청해진함은 내일 기상상태가 양호하면 절차에 의한 탐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대성호는 11월19일 새벽 차귀도 서쪽 약 76km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 오전 9시40분쯤 선수와 선미로 나눠 두 동강나며 전복됐다. 이 과정에서 선수는 침몰, 선미는 해상에서 표류했다.

해경 측은 대성호 선미를 11월23일 인양, 서귀포시 화순항으로 옮겨 정밀감식을 벌였다. 또 지난 24일은 대성호 침몰 위치로부터 북쪽으로 약 1.4㎞ 떨어진 수심 82m 지점에서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대성호 승선원은 총 12명으로 이중 1명은 숨졌고, 11명은 실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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