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상, 거욱대, 열녀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석상, 거욱대, 열녀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1.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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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된 상모리 석상(27호 지정 예정), 고수동 거욱대(28호), 고려 정씨 열녀비(29호). ©Newsjeju
▲ 제주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된 상모리 석상(27호 지정 예정), 고수동 거욱대(28호), 고려 정씨 열녀비(29호).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길림)는 상모리 석상과 고수동 거욱대, 고려 정씨 열녀비를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했다.

대정읍 상모리 모슬포우체국 앞에 서 있는 '상모리 석상'은 상모리와 하모리 경계에 세워져 서남방의 허한 곳을 막아 마을을 보호한다는 믿음을 담고 있다.

같은 기능의 일반적인 거욱대(방사탑)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단일 석상이라는 점이 매우 독특해 희소성 가치가 높아 향토유형유산 제 27호로 지정된다.

남원읍 신흥2리 내 고수동 마을에 위치한 '고수동 거욱대'는 마을 개발로 인해 훼손됐지만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이를 보존하는 차원에서 향토유형유산 제 28호로 지정된다.

원래는 반타원형 돌무지 위에 새를 형상화한 십자형태의 나무조형이 세워져 있었으나, 현재 나무조형은 없고 돌무지만 남아있는 상태다.

남원읍 한남리 복지회관 앞에 위치한 '고려 정씨 열녀비(高麗 鄭氏 烈女碑)'는 몽골족과 혼인한 정 씨가 1374년 목호의 난으로 남편이 사망하자, 주변의 회유를 무릅쓰고 수절(守節, 여성이 정조를 지킴)함으로써 제주 최초의 열녀로 정려(旌閭)됐다.

정려된다는 건, 예전에 충신(忠臣)이나 효자(孝子), 열녀(烈女) 등을 기리기 위해 그 동네에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는 일을 칭한다.

1428년(세종 10년)에 최초 이 비석이 세워졌었으나 소멸되자, 1824년(순조 34년)에 제주목사 한응호(韓應浩)가 다시 세운 것이 향토유형유산 제 29호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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