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찬성위 측, 마을 의견 하나로 모아졌다며 허위사실 유포" 반발

▲ '동물테마파크 추진위원회'가 지난 11월 19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마을회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다'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에 반대위원회 측은 "마을회에선 지난 4월 9일 사업 반대를 밝힌 이후 어떤 결정도 한 바 없다"고 맞서고 있다. ©Newsjeju
▲ '동물테마파크 추진위원회'가 지난 11월 19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마을회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다'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에 반대위원회 측은 "마을회에선 지난 4월 9일 사업 반대를 밝힌 이후 어떤 결정도 한 바 없다"고 맞서고 있다. ©Newsjeju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둘러싼 찬성과 반대 측의 갈등대립이 연일 극렬히 맞서고 있다.

2일엔 동물테마파크 사업추진을 찬성하는 '선흘2리 화합 한마당 축제 추진위원회'가 마을 노인회관 앞에서 화합행사를 열겠다는 것을 두고 또 다시 찬성 측과 반대 측간의 신경전이 발생했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2일 입장문을 내고 '한마당 축제 추진위원회'를 두고 '제주동물테마파크 추진위원회'의 이 모 씨가 주도해 만든 단체라면서 마을의 공식 의사기구를 통해 만들어전 것이 아닌 '유령단체'라고 주장했다.

즉, 동물테마파크 사업 찬성 측에서 만들어 낸 또 하나의 단체라는 얘기다.

반대대책위는 "원래 이 날은 12월 정기 월례회가 열리는 날"이라면서 "월례회에 참석하는 노인 분들을 자신들의 의도에 맞게 악용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반대대책위는 "이미 마을이장인 정현철 씨가 주민 12명을 무차별적으로 고소한 마당이다. 게다가 추진위가 '마을회의 의견이 (찬성으로)하나로 모아졌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분란을 일으킨 장본인들이 사죄도 없이 마을의 화합을 한다는 모순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건 마을총회로 결정된 주민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악용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