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이 첨단수사 기법을 도입한다.

자치경찰단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사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디지털 포렌식 장비와 전문 분석관을 갖춘 '자치경찰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특정경제사범 중 산림과 환경, 관광, 식품 분야에 대한 사건처리가 83%에 달하고 있다. 424건 중 352건이 수사의 핵심증거가 되고 있는 컴퓨터나 휴대전화, CCTV 등의 디지털 영역에 저장돼 있어 디지털 포렌식 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수사역량 강화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그동안 디지털 포렌식 분석이 필요할 때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협조와 지원을 통해 수사가 이뤄져왔는데, 향후 센터가 구축되면 분석기간이 더욱 단축되고 신속해 수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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