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해양도립공원 내에 대형 수지맨드라미류 군집 처음으로 확인돼

▲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는 해송. ©Newsjeju
▲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는 해송. ©Newsjeju

제주도 내 여러 해양도립공원 구역에 다수의 멸종위기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해양도립공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공동으로 자연자원조사를 벌이고 지난 5일에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자연자원조사는 육상과 해양 등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분야로 나눠 자연공원법에 의거해 5년마다 조사하는 것으로서, 이번엔 육상 7개 분야, 해양 9개 분야, 인문 5개 분야 등 총 21개 분야에서 지난 2017년 10월 30일부터 올해까지 이뤄졌다.

현재 제주도 내 해양도립공원은 추자해양도립공원과 우도해양도립공원 등 제주시 2곳과 서귀포시에 3개 지역 등 총 5곳이 지정돼 있다. 서귀포 3곳은 서귀포해양도립공원과 마라해양도립공원,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이 있다.

조사결과, 추자해양도립공원에선 1274종의 생물종 서식이 확인됐다. 우도해양도립공원에는 989종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엔 772종, 서귀포해양도립공원에 1365종, 마라해양도립공원에 1475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매와 비바리뱀, 나팔고등 3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해송과 흰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등 13종의 개체가 확인됐다.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은 "해양도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제주도 내 해양도립공원이 아열대성 해양생물의 핵심 서식지임을 밝히는 기회가 됐다"며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매. ©Newsjeju
▲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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