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의 12월 국유림 명품 숲에 선정된 제주 '사려니 숲'의 설경 모습 ©Newsjeju
▲ 산림청의 12월 국유림 명품 숲에 선정된 제주 '사려니 숲'의 설경 모습 ©Newsjeju

제주 사려니 숲이 산림청의 12월 국유림 명품 숲에 선정됐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제주어로 신성하다는 의미를 담은 '사려니 숲'은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한남연구시험림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사려니 숲은 1,203ha 규모로 해발 300∼750m에 위치하고 있다. 오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평탄해 접근성이 좋고, 아름드리 삼나무 군락과 역사·문화자원이 있는 곳이다.

주요 수종인 삼나무는 평균 높이 28m, 나이 80년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숲 속에는 화전(火田)마을과 가마터 등의 흔적이 남아있다. 

또한 사려니 숲길은 5개 코스와 2개의 오름 등산로로 이뤄져 있으며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안내소 2개소, 쉼터, 야외화장실이 조성됐다. 

매년 2만여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는 숲 주변은 차량을 이용해 약 20분 이내에 제주 절물휴양림과 한라생태숲, 에코랜드, 제주 돌문화 공원 등 주변 관광명소도 만나볼 수 있다. 

사려니 숲 탐방예약은 산림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064-730-7272)로 문의하면 된다. 다만 탐방예약 기간은 산불조심기간에 따라 5월16일~10월 31일까지 제한돼 있다. 

연중 탐방이 가능한 곳에 대한 문의는 제주도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려니 숲길 탐방안내소(☎064-900-88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사려니 숲은 산림생태계의 보호와 다양한 산림기능의 발휘를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되는 보존 가치가 높은 숲"이라며 "전국에 있는 명품 숲을 발굴해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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