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 지문채취 토대로 베트남 선원 1차 소견
정확한 신분은 DNA 부검 등으로 결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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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 발견된 대성호(통영선적, 29톤) 침몰 선원으로 추정되는 사체 2구가 발견된 가운데 영안실로 이송된 사체 1구는 베트남 선원인 것으로 보인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에 따르면 시신 2구는 해저에 침몰해 있는 대성호 추정 선체 인근에서 발견됐다.

앞서 대성호는 11월19일 오전 9시40분쯤 차귀도 서쪽 76km해상에서 화재로 선체가 두 동강나며 전복됐다. 

선미 부위는 11월23일 화순항으로 인양됐고, 남은 선수는 대성호 침몰 위치로부터 약 1.4km 떨어진 수심 82m 지점에서 추정 물체가 발견된 바 있다.

대성호 승선원은 선장 정모(56. 남)씨를 비롯한 한국인 선원 6명(통영·부산)과 베트남 선원 6명 등 총 12명이 탑승했다. 

이중 김모(61. 남) 선원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21분쯤 수색에 나선 제주청 헬기가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해경 등은 남은 11명의 실종자 수색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어제 발견된 실종선원 추정 시신들은 대성호 선수가 침몰해 있는 곳과 각각 44m,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선수로부터 약 44m 떨어져 있던 사체 1구는 8일 오후 5시15분쯤 인양돼 같은날 밤 11시55분쯤 한림항 이송 후 도내 병원에 안치됐다. 

해경 등은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채취를 시도했으나 20일 동안 바닷속에 있어 어려움을 겪다가 베트남 선원으로 점정 결론냈다. 

정확한 신원 규명은 DNA분석을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으로 오늘(9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부검을 진행한다. 

광역구조본부는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또다른 사체 인양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제는 시야 확보와 강한 조류 등의 영향으로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오늘 대성호 관련 실종선원 수색은 해군 청해진함 ROV를 필두로 총 17척과 함선이 동서남북 약 111km를 9개 구역으로 나선다. 총 5척의 항공기도 하늘에서 실종자를 계속해서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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