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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주무관 현장미

공무원 면접에서 항상 하는 단골질문이 있다. 공무원이 가져야할 중요한 덕목은 무엇인가? 아마 대부분은 청렴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굳이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공무원은 청렴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만큼 공무원과 청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처음 공무원에 임용됐을 때부터 “나는 뇌물 먹고 뒷돈 챙겨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청렴한 공무원이 되어야지.” 라는 다짐을 하며 공무원이 되고,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수없이 강조하고 교육도 하건만 잊을만하면 부정·부패를 저지른 공직자에 대한 뉴스가 간간이 나온다.

인간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특히 친한 지인이 부탁을 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일수록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공무원은 국민 모두에게 공평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내가 아는 사람이라서, 친척이라서 공과 사를 구별 못하고 일처리를 한다면 우리 사회는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지도 모른다.

수험생활을 할 때 강사가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 공무원을 인간의 몸에 비유하자면 모세혈관과 같은 존재라고 했다. 모세혈관이 막히면 당장에는 죽지 않지만 모세혈관이 막혀 점점 썩어 들어가는 것처럼, 지금 당장에는 나라가 잘 돌아갈지언정 시간이 흐르고 나면 나라가 망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세혈관과 같은 존재인 우리 공직자 개개인이 청렴의 의무를 항상 기억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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