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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동주민센터 오지영

공무원이 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짧은 시간 동안 단연코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청렴’이다. 공무원 면접에서도 가장 빈출되었던 것은 ‘청렴성’이었고 부모님, 선배 공무원 등 너나 할 것 없이 공무원이 되었으니 이제는 청렴해야한다는 말을 수없이 하였다. 그러다 보니 청렴이라는 것이 막연히 좋은 것이고 공무원 생활을 하는 데 꼭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청렴이라는 것이 무엇이기에 주변에서 이렇게 강조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청렴의 사전적 뜻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나에게 이 말은 너무나 추상적이었고 성품과 행실이 어떠하여야 높고 맑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정해진 기준이 없으니 사람들마다 높고 맑음의 기준이 다를 것이고 각자 생각하는 청렴의 척도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청렴하다는 것은 개인마다 생각하는 성품과 행실의 높고 맑음의 기준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또한 본인이 정한 청렴의 기준에 부합하기만 하면 모두 청렴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나는 자신만의 높고 맑음의 기준을 세워 나만의 청렴성을 찾고 그 기준에 부합하는 행동을 한다면 청렴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니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청렴한 공무원’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내가 생각하는 청렴한 공무원이란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다. 이기적인 행동은 사리사욕을 챙기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결국 성품과 행실이 낮고 탁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내가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안 나만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고, 이익이 생기더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사람이 될 것이다. 스스로 정한 이 청렴의 기준을 생각하며 공무원 생활을 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청렴한 공무원이 되는 것이 아주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나의 한 가지 예시일 뿐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청렴’이라는 정의를 정하고 실천한다면 우리 모두 청렴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청렴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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