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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자리과 현소연

신규공무원이 된지도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간다. 첫 출근을 한 지 얼마 안됐을 때가 생각이 난다. 아침에 올래 시스템에 로그인을 했는데 한 팝업창이 떴다. 짧은 청렴 학습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침에 일을 시작하면서 청렴에 대하여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고 가자는 의미인 것 같다. 신규공무원에 임용이 되면서 신규임용자과정 교육을 받았다. 그중에 가장 먼저 공직자 행동강령 즉 청렴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신규 공무원뿐만 아니라 매년 모든 공무원이 청렴에 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알고 있다. 이렇게 공직사회에서 청렴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든 공직자들이 청렴할 수 있도록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공직자로서 가져야할 가장 큰 덕목이 무엇인가하면 청렴이라 생각할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서도 ‘청렴은 수령의 본래의 직무로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 노릇을 잘할 수 있는 자는 없다.’고 말한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조금 추상적이고 어려운 말이라 생각할 수 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 개인이 부정부패를 멀리하고 맡은 일을 성심껏 처리하려는 마음으로 항상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친절하게 민원인을 대하는 것이 청렴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채근담에서 ‘청렴하면서도 능히 너그럽고, 어질면서도 결단을 잘 내리며, 총명하면서도 지나치게 살피지 않고, 강직하면서도 바른 것에 너무 치우치지 않으면 이는 꿀을 발라도 달지 않고 해산물이더라도 짜지 않음과 같다는 것이니 이런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덕 이니라.’, ‘관직에 있는 이를 위한 두 마디 말이 있으니, 오직 공정하면 밝음이 생기고, 오직 청렴하면 위엄이 생긴다 함이 그것이다.’라는 글이 생각난다. 앞으로 30년 이상을 공직생활을 해나가야 하는데 그 끝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청렴한 공무원이 되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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