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조사 발표, 서민경제 올해도 끝이 안보여

제주지역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지수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 하는 가운데 올해도 그 기미가 낳아지지 않을 전망이 나와 경제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이 22일 밝힌 제주지역 경기종합지수를 살펴보면 2006년 12월 현재 경기전환점을 예측하는 보조지표로 사용되는 선행종합지수가 전년보다 다소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산, 소비, 투자, 무역 및 고용 등의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 주는 경기동행지수는 지난 2004년 10월 이후 꾸준히 상승했으며 2005년 10월 이후 경기 회복세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2006년 4월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 12월 현재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경기동행종합지수 상승의 원인을 농산물 가격안정과 전국 경기가 대체적인 안정세로 꼽았으며 선행지수의 하락 원인은 소비위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또, 지속적으로 추락하는 건설경기와 전국경기 하락세를 관건으로 지목했다.

이처럼 소비자의 소비가 위축되는 데는 올겨울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전에는 선거가 있는 해에는 각종 경기가 호조를 보인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달라진 선거법 탓에 거기에 기댈 심리도 사라진 셈.

제주발전연구원은 올해 제주경제의 명확한 국면전환 신호는 현재 보이고 있지 않으며 경기의 변동도 점차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올겨울 대선이 치러진 이후에나 경기 호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되는 서민경제의 위기를 타파하려면 서민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관련당국의 강력한 경제정책 등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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