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18일 오후 부검 진행···다발성 절창에 의한 실혈
피의자 50세 여성, 범행 관련 정확한 입장 밝히지 않아
경찰, 오늘 밤과 내일 사이 구속영장 신청 계획

▲ 월평동 살인사건이 빚어져 경찰이 50세 피의자를 붙잡아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Newsjeju
▲ 월평동 살인사건이 빚어져 경찰이 50세 피의자를 붙잡아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Newsjeju

어제 오후 제주시내 한 단독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의 사망원인은 흉기로 인한 과다출혈로 나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8일 오후 4시 숨진 A씨(58. 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검결과 A씨는 머리와 목 부위를 수차례 흉기로 찔린 다발성 절창으로 피가 멈추지 않아 숨진 것으로 나왔다. 또 숨진 A씨의 위에 남아있는 음식물이 없어 정확한 사망 추정 시각은 특정되지 않았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감정 결과는 내일쯤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감정 결과 여부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A씨는 17일 오후 4시10분쯤 제주시 월평동 자택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접수 후 경찰은 사건 현장에 남겨진 흔적 등을 토대로 유력한 용의자로 이웃여성인 B씨(50)를 특정했다. 

B씨는 같은 날 저녁 7시30분쯤 위치 추적을 통해 이동 중인 버스 안에서 긴급체포 됐다. 다만 B씨는 범행과 관련한 사안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경찰서는 B씨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오늘 밤에서 내일(19일) 사이 구속영장 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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