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예비후보가 정체상태인 제주 관광산업의 회생을 위해 고부가가치 관광객의 제주유치와 이를 위한 항공접근성 확보, 그리고 운임료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서, 현재 대한항공의 비행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정석비행장을 군소/저가항공과 자가용비행기 전용비행장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현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도청 기자실을 찾아 마련한 기자들과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평소 구상하고 있는 관광관련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한 뒤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1/4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종 중 90%이상이 관광서비스” 라며 “일자리 창출과도 관계되는 관광산업이 아직까지 양적 성장에만 치우쳐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 수는 늘어나는데 실질적인 관광수입은 줄어들고 있고 관광업체의 이익 측면을 보면 마이너스” 라며 “오늘날 제주도 관광산업은 문제가 있다” 고 진단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들의 주요원인에 대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관광객들의 1인당 평균 지출하는 관광비용이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데 이것은 고부가가치의 관광객 즉, 돈을 많이 쓰는 관광객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밝혔다.

이에 어떻게 하면 그러한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두가지 방안이 있다며 “돈을 많이 쓰는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첫째로 그들이 제주에 오고싶을 때 올 수 있는 접근성의 문제와 운임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고 밝혔다.

현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군소 저가항공이 자유롭게 제주도에 왕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 건설교통부의 인허가체제로 돼있는 군소/저가 항공을 제주에서는 자유경쟁체제가 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와 협의하고, 그렇게 되면 서울과 부산등지에서 제주를 찾는 항공승객들의 운임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는 답을 내놨다.

아울러 필연적으로 연관되는 비행장의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제2공항의 필요성 문제도 여러 면에서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므로, 대한항공의 훈련장으로 사용중인 정석비행장을 군소/저가항공과 자가용비행기 전용비행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대한항공 측과 적극 협의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경우 여러 가지 고쳐야할 점과 보완점이 있을 것인데 이 문제는 도와 대한항공이 협약을 통해 해결해 나가면 될 것이고, 그곳에 비행장이 생기면 관광객이 몰리게 되므로 대한항공으로서도 비즈니스가 되기에 손해될 일이 아니다” 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제2공항 건설 예정지로 오르내리고 있는 알뜨르비행장 등 다른 후보지에 비해 대한항공 측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것은 어느 한 곳에 특혜를 주는 문제가 아니다. 과도기적으로 제2공항 건설 추진과 정석비행장 활용을 과도기적으로, 보완적으로 병행해야 된다는 얘기다” 면서 “많은 비용이 드는 것 뿐만아니라 제2공항 건설이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상황에 기다릴 수만은 없지 않는가. 그것은 제주로서도 손해다” 라고 답했다.

 

<김대성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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