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범운영
2020년 2월부터 성판악과 관음사 등반시 사전예약 필요

제주 겨울 한라산 절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겨울 한라산 절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내년부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범 운영에 나선다. 하루에 1500명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020년 2월부터 탐방예약제를 운영, 사전예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탐방예약제는 '세계유산지구 등 탐방객 수용방안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2017년 9월~2018년 11월)'에서 비롯됐다. 용역은 한라산 적정 탐방객을 산정하고, 사전예약제 도입을 골자로 이뤄졌다.

시범운영은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구간을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용역 내용을 토대로 하루 예약인원을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 이내로 산정했다.

예약은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을 통해 가능하다. 성명, 거주 지역(시·도), 연락처 등 간단한 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단체는 1인이 10명 까지만 예약 가능하다.

또한 노약자나 외국인 등 사전에 예약하지 못한 정보 취약계층을 배려해 탐방당일 잔여 예약인원 범위 내에서 현장발권도 병행한다.

세계유산본부 고길림 본부장은 "2020년은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탐방예약제가 한라산의 자연자원을 보전해 그 가치를 후세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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