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
"생산비보다 낮은 계약단가, 먹고 살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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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마늘농가들이 Kg당 수매단가 3200원 보장을 요구하며 대책마련을 외쳤다.

23일 오전 9시30분 '대정읍 마늘농가를 대표한 이장협의회'는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마늘가격 및 정부수매 대책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정읍 마늘농가를 대표한 이장협의회(이하 대정읍 마늘협의회)'에 따르면 정부는 2019년산 정부수매를 3만8000톤으로 발표했다. 제주지역 마늘은 전국대비 700톤을 배정했다. 대정지역 수매는 약 480톤이다.

가장 큰 문제는 수매단가다. 대정읍 마늘협의회는 자체조사를 통해 1kg당 생산비를 3574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농협 등은 계약단가를 2500원으로 결정해 단가가 맞지 않게 됐다.

대정읍 마을협의회 측은 "올태풍 등의 피해로 농민의 희망이 사리진 올해 마늘농가들은 생산비는 안되는 마늘가격에 울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농민이 잘사는 시대를 열겠다고 해놓고, 먹고 살기 힘든 현실에 분노한다"며 "정부와 농협은 마늘을 전량 수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0년산 마늘단가를 kg당 3200원으로 보장해주고, 수입농산물에 대해 PLS제주도를 강력하게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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