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약 40km 해상에서 발견된 고래 ©Newsjeju
▲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약 40km 해상에서 발견된 고래 ©Newsjeju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40km 해상에서 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약 15.5m의 고래는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최초 발견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가게 된다. 

2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9시20분쯤 여수선적 H호(78톤, 외끌이저인망) 선장 양모(63. 남)씨가 해상에 죽은 상태로 떠 있는 고래를 발견, 신고에 나섰다. 

제주시 한림항으로 인양된 고래는 암컷으로 길이 15.5m에 둘레 5.8m, 무게 약 12톤 가량이다. 현재 해경 등은 밍크고래로 추정하고 있고, 정확한 종 확인을 위해 DNA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최초 발견자 선장 양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 할 예정"이라며 "고래 사체 발견 시 반드시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비양도 먼 바다에서 발견된 고래 크기는 국내 역대 두 번째다. 첫 번째 최장 길이는 2005년도 신안에 좌초한 향고래로, 16m를 기록했다.

다만 제주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 길이는 연구센터에서 재측정에 들어가게 되는데 추후 정확한 길이가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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