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준공식 개최
원희룡 지사 "제주가 자원순환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도민 모두 힘 합쳐야

▲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준공식이 개최됐다. ©Newsjeju
▲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준공식이 개최됐다. ©Newsjeju

제주도의 숙원사업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약 7년3개월 만에 모든 공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된다.

26일 오전 10시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환경보전국에 따르면 올해 3월30일 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오늘 소각시설까지 준공 완료되면서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와 100% 소각으로 갈 수 있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체계를 갖추게 됐다.

원희룡 지사는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 "도민 전체를 위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입지를 수용해주신 구좌읍 동복리, 북촌리 주민들과 지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시설개선, 운영가동, 사후 관리 등 후속 마무리도 완벽하게 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진정한 자원순환사회로 가기 위해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을 높여야 한다"며 "행정에서도 쓰레기 수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침출수 배출 등 엄격한 관리감독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순환센터 준공은 지난 2012년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일로부터 약 7년3개월만이자 착공일 기준으로 3년6개월만이다.

약 2058억원이 투입된 순환센터는 불연성 폐기물 매립시설과 가연성 폐기물 소각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매립시설은 5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5만㎡의 면적에 242만㎥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소각시설의 경우 1488억원을 투입해 500톤/일 처리규모로 만들어졌다,

매립시설은 이미 올해 3월30일 준공돼 불연성폐기물이 정상반입·처리(매립)되고 있다. 또 소각시설은 지난 9월18일부터 행정수거차량에 의해 수거된 물량에 한해 시운전 중에 있다. 현재 일평균 반입량은 불연성 폐기물 120톤, 가연성 폐기물 218톤이다.

특히,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연간 2만5천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 9만MW를 생산‧판매해 연간 106억원의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도정은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매립시설에 이어 소각시설 준공으로 순환센터 조성 완료로 향후 도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모두 정상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소각시설 노후 및 용량초과로 인해 가연성폐기물이 소각되지 못하고 매립시설로 직매립 되는 등 운영상 불가피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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